비트컴퓨터, 美 오리온헬스와 전략 제휴

 비트컴퓨터가 외국 유수 의료 정보 업체인 미국 오리온헬스와 손잡고 국내·외 전자건강기록(EHR)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특히 오리온헬스의 인터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아직 표준화가 되지 않은 EHR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전진옥)는 글로벌 의료정보업체 오리온헬스와 26일 포괄적 협력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리온헬스는 미국·캐나다·영국·호주 등 20여개국에 영업망을 두고 의료 관련 솔루션, 애플리케이션 포털, 인터페이스 툴, 메시지 매핑 툴 등의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우선 오리온헬스의 인터페이스 엔진인 랩소디(Rhapsody)를 한국 시장에 소개키로 했다. 또한 의료정보 부문과 특화된 툴 및 모듈 사업 부문에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랩소디’는 다양한 DB를 사용한 데이터(메시지, 영상 이미지)를 동일한 데이터 포맷으로 변환, 사용자가 서른 다른 시스템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공유하는 신기술 제품이다. 이 제품은 또한 미국 대표적인 의료정보업체 평가 기관(KLAS)에서 3년 간 인터페이스 툴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대형 병원의 인터페이스 엔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오리온헬스 에릭 반 더 슬루스 대표는 “한국 EMR 시장에서 의료기관들 간에 데이터 교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위해선 표준화 체계에 따른 호환이 요구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EHR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비트컴퓨터 전진옥 사장은 “우리 의료정보 시장이 현재 EMR 에서 EHR로 도약하는 단계에 있다”며 “오리온헬스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향후 2년 이내 100억원 규모의 추가 시장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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