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게임 업체와 이동통신사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요금제 실험을 통해 치열한 모바일게이머 확보전에 나섰다.
다음달부터 고품질 모바일 게임 전국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을 계기로 3년 이상 지속된 모바일 게임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모바일게임업체와 이동통신사업자들의 경쟁이 뜨겁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SKT등 이동통신사업자와 세중나모 등이 인기 모바일게임패키지 정액제, 네트워크 게임용 정액제 모델 등을 등장시킨 데 이어 다음달부터 사실상 무료로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데이터 부분유료화 서비스까지 시작한다.
◇부분유료화 게임 등장=세중나모는 KTF를 통해 내달 정식 오픈할 유무선 연동 모바일 RPG 게임 ‘로드오브디’를 부분유료화 방식으로 서비스한다.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때 내는 정보이용료와 네트워크에 연결돼 게임을 할 때 내는 데이터 통화료가 모두 무료다. 필요한 아이템만 구매하고 이통사와 개발사는 판매 수수료를 나눠갖는 구조다.
SK텔레콤의 넷플레이 요금제의 경우 월 4900원의 기본료 외엔 게임 업체들이 부분유료화나 정보이용료 부과 등 자율적으로 요금제를 채택할 수 있게 했다. 또 라이트 유저의 경우 1일, 7일, 15일 단위로 이용 기간을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여러 개의 스탠드얼론 모바일 게임들을 저가의 패키지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브랜드몰도 최근 오픈했다.
◇네트워크 게임 활성화 기대=요금제 실험은 모바일 게임 업계 전반의 위기감과 네트워크 환경의 변화라는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위기감은 사용자층이 늘고 있지 않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것.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의 주 사용층인 중고등학생들이 데이터 요금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며 “이는 한번 구매 후엔 추가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스탠드얼론 게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이통사들이 밀고 있는 네트워크 게임의 활성화에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다음달부터 HSDPA 서비스를 처음 실시하는 KTF의 경우 모바일 게임 유저 확산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네트워크 기능을 통해 온라인게임과 같은 커뮤니티 형성이 가능한 대용량 모바일 게임은 매력적인 차세대 무선 데이터 서비스 콘텐츠기 때문이다.
◇과제는=무선 데이터 서비스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감을 없애는 것이 우선 과제로 지적된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서비스 모델이 등장할 때까진 다양한 요금제 실험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아직 유선 인터넷 환경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지는 무선망의 품질을 개선해 패킷 부담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과제로 지적된다.
한 모바일 게임 업체 관계자는 “히트하는 모바일 게임은 PC용 게임과는 다른 특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온라인 게임의 수익모델을 추종하는 것이 성공적일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