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모바일 출동 서비스

요즘은 모바일 시대다. 이동하고 움직이고 휴대하는 것이 각광받고 있다. 각종 정보와 기술로 사회는 점점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기계와 기술에 뒤지지 않기 위한 사람의 노력은 우리를 계속해서 바쁘고 정신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의 대응책으로 ‘이동 시간’을 활용할 방법을 고안하게 되면서 모바일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 삶의 많은 것이 ‘이동 중 가능’의 꼬리표를 달고 있다. 집 전화가 휴대전화가 된 것이나 거실의 오디오가 워크맨·MP3플레이어로 이동성을 확보한 것이 대표적이다. 보안업계 또한 도난을 방지하는 ‘무인경비’의 시장을 넘어 이동 중인 고객에게도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컨버전스’ 시장으로 진입했다. 그동안 집과 매장, 건물 등 고정된 장소에만 제공되던 보안 서비스가 이제 본격적으로 대인용 서비스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뇌출혈로 정신장애가 생긴 아내가 장애 발생 후 자주 길을 잃어버려 아내 휴대폰을 ADT캡스의 ‘모바일 출동 서비스’에 가입시켜 주었다. 아내와 산책을 같이 나갔다가 아내가 없어진 것을 발견한 A씨는 마침 비가 오고 날이 어두워지자 ADT캡스로 서비스를 요청했다. ADT캡스 출동대원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탈진해 있는 A씨의 아내를 발견하고 무사히 A씨에게 데려올 수 있었다.

 현재의 모바일 출동 서비스는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통해 GPS칩을 내장한 휴대폰을 이용해 제공되고 있다. 지금도 7만명 이상이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고 지난 1월 지상파 위치추적서비스(LBS)를 이용한 모바일 출동 서비스가 시작됐다. 지상파 LBS는 (추가)휴대폰이 필요없는 계층이나 차량, 이동이 필요한 주요 자산 등이 대상 고객이 될 것이다.

 세계적인 IT 인프라와 함께 신뢰성 있는 무인경비 회사의 노력으로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모바일 보안 서비스의 시대를 지금 우리나라가 열어가고 있다. 첨단 보안 기술이 이동하는 사람들의 육체적 안전만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사회의 정과 훈훈함까지 잡아줄 수 있는 역할을 감당하기를 기대해본다.

◆최용일 ADT캡스 마케팅본부장 yichoe@tyco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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