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가 방송장비를 공동구매한다. MBC 6개 지역 사업자는 내달 공동으로 장비를 발주, 선정할 계획이다. 6개 지역민방도 기술국장들이 장비 구매를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원칙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입 과정의 비용·시간 절감 △장비 정합 용이성 확보가 목적이다.
그러나 장비도입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이들 사업자의 지역 DMB 본방송 개시 일정은 수개월 미뤄질 게 불가피할 전망이다.
MBC는 전체 MBC 차원에서 “지역 지상파 DMB 장비의 공동구매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3월 초 발주해 자체 장비 도입 규정에 따라 심사,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장비 요구사항 등에 대한 기술검토가 완료된 상태며 공동구매 위원장은 정재순 청주 MBC 사장이 맡기로 했다.
선정된 장비 중 헤드엔드는 작년 말 지역사업자로 선정된 6개 사업자에만 설치되며 송신기와 안테나는 전체 19개 지역 MBC에 모두 설치, 전국 커버리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MBC 관계자는 “상반기 중 송신사이트의 동시 개국을 목표로 장비 공동구매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6개 지역 민방 DMB 사업자도 장비 구매를 공동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방 관계자는 “최종 결정이 난 것은 아니지만 기술국장 간 공동 구매에 대한 합의를 이룬 상태”라고 21일 말했다. 내달 장비 발주 및 선정을 목표로 현재 6개 방송사업자와 협력사가 각 장비에 대한 기술검토를 개별적으로 진행중이다. 각 규격에 대해 송신기는 대전방송, 방송회선은 광주방송, 안테나는 KNN, 엔코더는 제주방송, 스위처는 강원민방이 각각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말 열릴 기술국장단 회의에서 검토 자료를 공유, 최종 장비 규격을 결정할 계획이다.
선정 장비를 모든 민방 DMB 사업자가 도입하는 것은 아니다. 민방 관계자는 “선정된 장비가 민방의 기존 장비 등 여건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라며 “공동 구매가 원칙이지만 일정 정도의 융통성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장비 발주가 내달 이뤄짐에 따라 지역 DMB 방송 본방송 일정도 늦춰질 전망이다. MBC 관계자는 “당초 방송위원회에 운용개시 예정일로 제출했던 4월 1일 본방송 시작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6월에 전국 본방송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방 관계자도 “장비 도입, 채널정책 보완 등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9월께 본방송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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