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열전구,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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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1년 선보인 ‘에디슨’ 로고가 새겨진 최초의 백열전구.

인류 최대의 발명품 가운데 하나였던 ‘백열전구’가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호주·뉴질랜드·쿠바 등은 백열전구를 형광등으로 대체하는 법안을 잇달아 발의해 화제다. 퇴출 이유는 한마디로 백열등이 온실가스 방출 주범이자 에너지 효율 면에서 크게 떨어지기 때문.

 맬콤 턴벌 호주 환경장관은 AP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3년 안에 백열전구를 형광등으로 교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법으로 백열전구 판매를 금지해 2010년까지는 슈퍼마켓에서 백열전구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질랜드도 “호주와 비슷한 시기에 백열전구를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뉴저지 주 등도 백열전구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쿠바도 이미 지난해 초부터 단계적으로 백열전구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대체 전구로 교체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호주의 경우 백열전구는 온실가스의 12%, 공공 분야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의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필라멘트를 사용하지 않는 에너지 절약형 전구는 수명은 8배나 길고 전기 사용은 5분의 1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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