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인터넷포털의 독과점 및 불공정거래행위 조사가 대선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20일 밝혔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공정위는 정치권 이슈로부터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이라며 “지난해 국정감사에 연계돼 추진하는 것일 뿐 대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조사 시기를 앞당기는 것과 전담팀 구성도 아직 내부 조율이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동규 공정위 사무처장은 이날 불교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장급을 팀장으로 한 전담팀을 구성해 다음달부터 예비검토와 실태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포털과 콘텐츠제공업체(CP) 들은 공정위의 빠른 행보에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국내 주요 포털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자세한 사항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시장 자율 경쟁에서 형성된 현재 업계가 불공정 행위를 했다고 보지는 않으며 담담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CP업계는 공정위의 방침에 대해 큰 기대를 거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CP 업계가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포털과 CP 간 콘텐츠 수익배분률에 대해 포털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면 CP들은 따라갈 수밖에 없었던 게 현실”이라며 “인터넷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어느 정도의 변화는 필요할 것”이라며 공정위의 조사를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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