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하기로 소문난 경영자가 있었다. 사원들은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을 싫어했다. 그는 화장실 수도꼭지에 조금만 물이 흘러도 총무과장을 불러서 눈물이 날 정도로 혼을 냈다. 이렇게 깐깐하기로 정평이 나 있던 경영자가 타 사업장으로 전출됐다. 사원들은 시어머니가 사라졌다고 좋아했다. 얼마 후 이 사업장은 경영실적 하락으로 경영혁신을 시작했다. 매출목표 달성과 경비절감에 대한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희망적인 비전도 제시됐다. 그러나 매출이 증가하지도 경비가 절감되지도 않았다. 오히려 사원들이 혁신과제를 수행하느라 일거리만 늘어났다고 불평했다. 사장은 다시 깐깐한 경영자를 복귀시켰다. 그는 부임한 날부터 현장 곳곳을 쑤시고 다녔다. 새는 수도꼭지는 오히려 경비를 들여 수리하고 필요 없는 전등은 스위치를 내렸다. 작은 것부터 경비절감을 시작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리더여, 큰 목표도 중요하다. 그러나 바로 앞에서 새고 있는 수도꼭지는 지금 수리하라.
S&P변화관리연구소장, sdds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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