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모토로라 `레이저폰`주역 전격 스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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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2위 컴퓨터 업체 델이 세계 2위 휴대폰 업체 모토로라의 론 개리크 전 부사장<사진>을 소비자사업부 총괄 책임자로 스카우트했다.

론 개리크의 영입은 델이 HP에게 빼앗긴 PC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마이클 델 회장을 CEO로 복귀시킨 이후 PC소매 유통 비즈니스를 강화하려는 전략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델이 글로벌소비자사업부를 신설하고 새 수장에 론 개리크 전 모토로라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개리크는 모토로라의 대표 히트작인 ‘레이저폰’을 시장에 내놓은 주역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개리크가 레이저폰의 성공 신화를 PC 소매시장에서 재현함으로써 델의 전체 매출 중 15%에 불과한 PC소매 판매 비중을 키워내는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리크는 또 델 디자인 사업부의 업무 일부도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델은 이에 앞서 지난주 제조, 협력업체 관리, 조달 등을 총괄할 글로벌 영업 그룹을 신설하고 책임자로 역시 외부 인물인 마이클 캐논 전 솔렉트론 CEO를 고용하는 등 제조, 영업망을 대폭 손질했다.

니드햄&코의 찰리 울프 애널리스트는 “델이 론 개리크를 고용한 것은 상징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레이저폰과 같이 소비자에게 어필할 혁신적인 디자인의 제품이 나온다면 델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론 개리크는 스탠퍼드대와 보스턴대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벨 연구소와 루슨트 테크놀로지스를 거쳐 1998년부터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부에서 근무해 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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