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자뿐 아니라 통신장비 업계에도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주요 관건으로 떠올랐다.
올해를 고비로 내년부터 통신사업자로부터 대규모 장비 투자 수요가 없으며 사업자들이 단순한 통신장비 조달에만 만족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자들은 특히 소비자에게 통신 비용 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3GSM 월드 콩그레스 2007’에도 전세계 3세대(G) 이동통신 가입자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최대 이슈가 됐다. 외국 통신사업자들이 KTF의 모바일 결제나 SK텔레콤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에 지대한 관심을 내비친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양춘경 한국알카텔-루슨트 사장은 “차세대 통신시장에서는 단순한 기술이나 장비 개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며 “통신장비 업체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먼저 발굴하고 제시해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사업자에 원하는 새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주고 관련 장비 공급이라는 부산물을 얻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알카텔-루슨트 산하 벨연구소가 올해 최고 핵심 연구 과제로 잡은 것이 통신 분야의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다. 양춘경 사장은 “새 비즈니스 모델이 전제돼야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인터넷TV(IPTV) 등 차세대 분야 신규 장비 개발과 출시도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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