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차세대 금융망 2009년 가동

 한국은행은 금융기관간 거액의 자금거래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한은금융망(BOK-Wire)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한은 금융망 구축 작업을 본격화해 2009년 상반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한은 금융망은 우리나라 유일의 거액 결제시스템으로 하루 평균 자금결제 규모가 지난해 기준 128조7000억 원에 달하며 현재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121개 기관이 참여하면서 1995년부터 연평균 19.4%씩 결제금액이 커지고 있다.

 차세대 한은금융망은 기존의 총액결제 외에 상계 결제 기능이 추가된 혼합형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금융기관간 자금이체를 각 기관의 본점에서 뿐 아니라 지점에서도 입력할 수 있도록 참가기관과 한국은행의 서버를 직접 연결, 운영하게 된다.

한국은행은 “차세대 한은 금융망이 가동되면 금융기관들의 결제자금 조달부담이 완화되고 자금이체 업무의 일괄 처리가 가능해져 업무부담이 크게 줄고 결제 안정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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