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미디어 기업들은 구글이 광고주를 영입하면서 불법 다운로드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영국 가디언지는 13일 뉴스코프·월트디즈니·타임워너·NBC 유니버설 등이 구글 광고 관리 방식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미국 뉴욕주 법정의 영화 불법 다운로드 소송건이 구글과 직접적으로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디어 기업은 불법 영화 다운로드로 사이트 운영이 정지된 ‘다운로드센터닷컴’과 ‘더다운로드센터닷컴’의 경우 이들 사이트가 구글에 광고하면서 구글 측에서 ‘다운로드 해리포터’니 ‘해적판’ 등의 용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디어 기업이 주장한 이들 광고 문구가 구글 소프트웨어에서 자동으로 부여된 것인지 아니면 구글 직원의 개입으로 부여된 것인지 등은 분명하지 않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와 관련해 구글이 검색 용어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면서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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