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전문점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 가전 및 전자제품 유통 시장에 진출한다.
6일 일본 전자전문점 베스트덴키는 프라임개발과 공동으로 전자전문 유통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11월께 테크노마트 신도림점에 1호점을 개설한다. 이 합작법인은 하이마트와 전자랜드가 이끌어온 2강 유통체제에 도전자로 나섬은 물론이고 삼성전자와 LG전자로 대변되는 제조사 중심의 유통체제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 5위 양판점인 베스트덴키(대표 아리조노 겐이치)는 6일 프라임개발과 강변역 프라임센터에서 가전 유통 공동 사업과 관련한 제휴를 맺고 국내 유통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프라임개발의 고위 관계자는 “오늘 협약식은 상호 협력 단계로 가기 위한 의향서를 나눈 것”이라며 “앞으로 구체적인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휴식에는 베스트덴키의 후카자와 마사카즈 전무 겸 도쿄지역 양판점 사쿠라야 대표이사와 프라임개발의 진대오 사장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오는 4월 1일 본계약을 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우선 합작법인을 전제로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며 현재로선 양측이 100억원씩 투자해 200억원 규모의 가전 유통법인 설립이 유력시 된다. 프라임개발의 강점인 유통점 개발 및 건설과 베스트덴키의 전자유통 경험을 합친다는 구상이다. 1호점은 올 11월 오픈하는 신도림테크노마트에 두기로 잠정 합의했으며 장기적으로 서울 4곳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별로 전자 유통 전문점을 출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매장 규모가 2000∼3000평이 검토되고 있어, 기존의 국내 전자 유통과는 다른 시도가 될 전망이다. 국내는 하이마트의 최대 매장이 600평 규모며 평균적으로 100∼400평 규모다. 일본은 이에 비해 2000∼3000평 규모의 대형 전자전문몰이 일반화된 유통 전략이다. 베스트덴키는 일본식 유통 방식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베스트덴키는 일본 양판점 중 해외 진출을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는 양판점으로 싱가포르·홍콩·말레이시아·대만·인도네시아·베트남 등 6개국의 전자제품 유통 시장에 직접 진출했으며 이번에 우리나라 진출을 결정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베스트덴키코리아를 설립했으며 국내 합작법인인 베스트하이마켓을 만들어 지난 1월에는 온라인쇼핑몰인 베스트하이몰(www.besthimall.com)을 개설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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