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상표권 분쟁이 해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요 외신은 아이폰 사용을 놓고 상표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과 시스코시스템스가 원만한 합의를 위해 관련 소송을 이달15일까지 연기한다고 공동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는 “법정에서 만나자”며 대립했던 두 회사의 첫번째 화해 제스처로 이미 합의를 위한 상당한 물밑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외신에서는 이미 애플은 오는 6월 출시하는 휴대폰에 아이폰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은 별 문제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양사는 성명에서 “상표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송에 따른 답변 시한을 연장키로 했다”면서 “최종 목표는 합의를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 상표권을 소유, 인터넷폰에 사용 중이던 시스코는 애플이 지난 달 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에서 아이폰 이름의 휴대폰을 발표하자 바로 다음날 애플을 제소했다. 당시 시스코는 “애플이 아이폰 사용에 대해 협상했지만 합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 브랜드를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애플은 ‘아이폰’을 휴대폰에 사용한 것은 자신이 처음이라며 시스코의 상표권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양사의 분쟁 이면에는 호환성 문제도 주요 이슈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스코는 애플 휴대폰과 자사 제품의 호환을 요구하기 위해 소송 카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번 발표에서 “상표권과 함께 호환성 문제도 논의한다”고 언급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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