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편해야 업무효율도 오른다"

 통신사들이 저출산 해소와 육아 지원 등 가족친화경영에 적극 나섰다.

KT(대표 남중수)는 직장 보육시설 확대, 출산장려금 지급, 가족 요금제 등을 통해 저출산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KT는 본사, 분당지사, 고양, 목동 등 4개소에 운영하던 직장 보육시설을 올해 안으로 부산 등 전국에 2개소를 추가키로 했다. 또 직원 자녀 한명당 20만원씩 지급하던 출산장려금도 첫째는 20만원, 둘째는 50만원, 셋째 이후는 100만원씩 차등 지급하고 각종 복지 혜택도 다자녀 직원에게 우선 순위를 주기로 했다.

육아문제에 도움을 주기위해 시행하는 ‘KT공부방’도 현재 11개소에서 올해 전국 51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에는 다자녀가구에 통신요금을 할인해주는 ‘빅패밀리 요금제’를 출시해 3000여명의 고객이 이 요금제를 이용한다. 정규남 KT 경영홍보 담당 상무는 “저출산은 국가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보육과 방과후교육’이라는 과제해결에 앞으로도 KT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도 CEO의 가족친화 경영 철학에 따라 다양한 제도·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오는 10일 한강고수부지에서 5000여명의 직원가족들을 초청해 ‘2007 행복날개 연날리기 축제’를 벌일 계획이다. 3월에는 40명 안팎 규모의 어린이 보육시설을 을지로 본사 3층에 오픈한다. 영·유아자녀를 보유한 직원들이 마음놓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어야 업무력도 배가된다는 판단에서다. 또 연중 수시로 임직원 가족들을 이천 연수원으로 초청해 화합의 장은 마련하는 한편 신입사원 교육시에는 부모님을 초청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등 회사와 가족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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