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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뿐 아니라 정보도 유통한다.’
부품 유통업체인 에스에이엠티(대표 성재생·사진 www.isamt.com)가 국내 유통업체로는 이례적으로 부품제조업체와 세트개발업체를 연결하는 개발자포럼(기술세미나)을 개최, 업계 주목을 끌고 있다.
통상 부품유통업체는 제조업체가 개발한 부품을 구매해, 그 부품을 필요로 하는 세트업체에 공급하는 것까지가 그 역할이다. 이 때문에 개발자포럼이나 기술세미나는 거의 예외없이 제조사가 주관한다.
국내 대표 IT부품 유통업체인 에스에이엠티는 26일 자사 사옥에서 ‘내비게이터·PMP 개발자를 위한 포터블디바이스 개발자 포럼’을 주최했다. 주제는 ‘삼성전기의 핵심솔루션(GPS·모듈 등) 신제품 소개 및 기술동향 소개’로, 발표는 삼성전기의 각 개발사업부 연구책임자들이 맡았다.
이 세미나에는 에스에이엠티의 고객인 세트업체(모바일플랫폼 개발자)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를 주관하는 에스에이엠티는 고객인 세트업체와 부품제조사를 중간에서 연결해, 제조사와 개발사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열어준 셈이다.
에스에이엠티 측은 “이 행사를 통해 기술 마케팅을 전적으로 제조사 의존해 온 관행에서 탈피함으로써, 단순 유통이 아닌 부품 마케팅 전문회사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은 개발자포럼을 정례화해 고객사에게 다양한 정보습득의 장을 제공, 궁극적으로 에스에이엠티가 시장흐름을 주도하는 종합 모바일 솔루션 부품 마케팅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