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통령선거 있는 거 맞아요?’
한 벤처기업 CEO의 말입니다. 대개 대선을 앞두고는 그래도 표밭인 중소기업을 챙기는데 올해는 별로 그런 것 같지 않다는 것이죠.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신년연설에서 ‘양극화 해소’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것은 반대라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최근 상황을 보면 그런 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은행들이 중소기업 자금줄을 졸라맬 채비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대출금리도 잇따라 올리고 있고요. 물론 금리 인상은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여파긴 합니다.
금리 인상을 기다렸을까요? 정부는 3조원 이상 책정한 중소기업 정책자금 금리를 4.7%로 0.3%p 올렸습니다. 콜금리 인상에, 시중은행과의 금리차가 너무 크다는 이유였죠.
설상가상으로 신용보증기관들은 보증수수료는 높이고 부분보증비율은 낮췄습니다. 정말 달갑지 않은 소식이죠.
그러나 이를 꼭 나쁘게만 볼건 아닌듯합니다. 성공하는 중소기업인들은 ‘상황이 나빠지면 오히려 기회는 많다’는 말을 종종합니다. 실제 금융여건이 열악해지면 이를 이용하려는 기업은 줄어들 것이고, 그러면 경쟁률은 낮아질 테니깐요. 또 가능하면 자금을 끌어쓰지 않고, 자체 해결하려는 의지가 생기고요. 긍정적으로 보자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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