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터넷 광고 업체들이 중국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어드웨이즈·오프트·씨에이모바일·디지털어드버타이징컨소시엄 등 인터넷 광고업체들은 날로 확대되는 중국 인터넷 광고시장을 노리고 현지 출자법인 설립 및 제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 업체들은 자국시장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활용해 1000억엔대에 육박하는 중국 인터넷 광고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로 외국자본이 전액 출자해 광고 대행업을 할 수 있게 된 점도 중국 진출을 서두르는 계기가 됐다.
어드웨이즈는 이달 내로 상하이에 전액 출자 자회사를 설립, 성과 보수형 광고 중개를 개시한다. 이 업체는 PC 및 휴대폰 사이트에 게재하는 광고를 주로 취급할 예정이다. 우선은 연말까지 매출 3∼4억엔 정도를 예상한다.
덴츠가 출자한 오프트는 중국에서 무료잡지를 발행하는 차이나컨셀주와 제휴해 이달 말 베이징에 신설법인을 설립한다. 광고주를 상대로 인터넷 전송시스템을 판매하며 광고를 희망하는 기업에게는 중국 정부로부터 광고 대리업 허가를 받은 차이나컨셀주의 자회사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연내 매출 1억엔이 목표다.
사이버에이전트의 자회사인 씨에이모바일은 덴츠그룹과 제휴해 다음 달부터 휴대폰용 광고사업을 개시한다. 이밖에 하쿠호도그룹 등이 출자한 디지털어드버타이징컨소시엄도 베이징에 위치한 광고 자회사 내부에 인터넷 광고사무소를 개설했다. 중국 현지 조사기관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광고 시장은 2008년 1000억엔 규모로 지난 2005년보다 약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2005년 규모는 2800억엔으로 일본 시장보다 작았지만 매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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