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환 3GPP2 기술분과회의 부의장 - "표준화 외교 역량 강화 시급"

Photo Image

 최근 3GPP2 기술분과회의(TSG-S) 부의장으로 뽑힌 곽승환 SK텔레콤 서비스기술원 매니저(37)는 이번 선출이 국제 표준화 무대에서 한층 높아진 이통사의 위상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한다.

그는 “CDMA 2000 상용화, 3세대 무선인터넷 도입 등에 우리 이통사들이 앞서가다 보니 해외 기업들로부터 많은 기술 문의를 받는다”며 “이번 임원 선출로 SK텔레콤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3GPP2에서 지난해 말 ‘무선인터넷 초기 접속 시간 단축’과 관련된 표준화 과제를 완성했다. 최근에는 차세대 코어망에 해당하는 ‘CDMA2000 Evolution Network Architcture’ 정립도 주도 중이다. 삼성전자, 스프린트 등과 이기종 네트워크 간의 패킷데이터 핸드오프 규격을 공동 제안할 방침이다. 표준 제안과 더불어 지적 재산권(IPR) 확보 및 기술 리더십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수년째 국제 표준활동에 참여해온 곽 부의장은 우호세력 확보 등 표준화 관련 외교 역량을 강화를 우리의 과제로 꼽았다. 국내 사정에 맞는 서비스를 표준화하려고 해도 지원세력이 부족해 힘에 부친다는 설명이다.

곽 부의장은 “해외 표준화 활동에서 부딪치는 가장 큰 어려움은 우군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이미 표준활동에 적극적인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 통신사, 벤처기업들의 참여 폭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