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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만 갖다대면 도서정보가 한눈에.’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전자태그(RFID) 방식을 이용해 휴대폰으로 서평·요약내용 등의 도서 정보를 확인하는 ‘터치-북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교보문고 서울 3개 매장(광화문·강남·잠실)에 설치한 외장형 RFID 리더를 휴대폰에 장착하고, 서가에 부착된 태그에 접촉하면 △도서 요약내용 보기 △독자 서평 및 평점 보기 등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계산대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RFID를 이용, 도서를 바로 구매하거나 집으로 배송하는 ‘도서구매’ 기능, 전화번호만 알면 친구에게 도서를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 기능 등을 상반기에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들이 여러 권의 도서를 구매할 때 책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최종 계산 시 한꺼번에 도서를 받아볼 수 있는 ‘장바구니’ 서비스도 선보인다.
2005년 6월 이후 출시한 위피 v1.2 이상 탑재 단말기를 갖고 있으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정보이용료는 없지만 도서정보 조회 시 1패킷(512바이트)당 4.55원의 데이터 통화료를 내야 한다. 무선인터넷 정액요금제 가입 고객은 추가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연내 전국 12개 교보문고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대상 도서도 넓혀갈 계획이다.
이주식 신규사업개발1그룹장은 “모바일을 통해 고객이 실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실생활과 밀접한 상품 또는 매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서비스 개시에 맞춰 19일부터 한 달간 ‘터치하고, 노트북 받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교보문고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고객에게 휴대폰 액정 클리너를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6명에게 노트북PC를, 2000명에게 5000원 상당의 교보문고 도서교환권을 제공한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