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디바이스 업계, 새해 화두는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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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내비게이션·PMP 등 디지털디바이스 업계에 사후서비스(AS) 강화 바람이 거세다.

이들 제품의 사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게 제품구매 결정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내비게이션·PMP 등은 얼리어댑터급 고급 사용자가 많아 이들의 까다로운 입맛에 맞는 ‘판매후 서비스’에 각 업체가 사활을 걸고 있다.

퓨전소프트(대표 박경욱)은 최근 서울 가산동에 ‘오드아이 AS센터·사진’를 개소했다. 제품 이상시 기존에는 고객들이 대구 본사로 직접 제품을 보내거나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찾아야 했다. 이에 퓨전소프트는 직영 AS센터를 서울 시내에 마련, 고객의 시간적·비용적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다. AS센터 내에는 PMP·내비게이션 등 오드아이 전제품의 전시부스와 함께 고객이 제품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됐다.

지난해 V43 전자파 파동 이후 전사적으로 고객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디지털큐브(대표 손국일·유연식)는 파동 전 서울 용산의 고객지원센터를 포함 전국에 16개였던 AS센터를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디큐는 현재 용산의 직영고객센터를 포함, 서울에만 강남·마포·관악 등 9개소를 비롯해 전국에 총 35개의 AS센터를 위탁 운영중이다. 디큐는 강원도 등 일부 취약지역 대상의 AS강화 차원에서 올 상반기내 전국 AS망을 45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디큐는 고객콜센터 상담요원을 이전 대비 3배 늘렸으며, 홈페이지 상에서 실시중인 ‘휴대폰문자(SMS)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각종 제품문의에 실시간 응대하고 있다.

팅크웨어(대표 김진범)는 지난 연말 대전에 ‘아이나비 직영 서비스센터’를 신설했다. 대전센터는 기존의 서울 강남센터와 강북센터, 부산센터에 이은 팅크웨어의 네번째 직영서비스센터다. 이번에 개소한 대전센터를 통해 충청권 고객들도 전문 AS인력을 통한 사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도 내부사정으로 장기간 문을 열지 못했던 코원 강남고객센터를 지난 10월말 새롭게 단장해 고객사후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이와 함께 코원은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전국 11개 서비스센터망을 활용, 지방 고객들을 위한 외주 AS서비스를 실시중이다.

한재우 아이스테이션(디큐 판매 자회사) 이사는 “판매 이후의 서비스와 업그레이드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첨단 디지털 디바이스 제품의 특징”이라며 “발빠른 고객응대가 제품 성능 못지않은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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