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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의 B2B e러닝 1위업체인 크레듀(대표 김영순 www.credu.com)가 오는 2010년까지 국내 5대 종합출판 브랜드로 진입한다는 목표로 출판 시장에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출판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크레듀는 경쟁이 유독 치열한 경제·경영분야에서만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하는 예상밖의 성과를 올리면서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출판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따라서 온라인 교육업체로는 처음으로 자체 브랜드로 출판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크레듀의 행보에 경쟁사들은 물론이고 출판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10년 5대 출판브랜드 도약=김영순 크레듀 사장은 16일 “2006년이 크레듀 출판사업의 태동기였다면, 올해는 종합 출판사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3∼4년내 국내 5대 종합출판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우선 올해만 신간 20종을 발간, 매출 20억원을 달성하는 등 ‘크레듀’를 독자적인 출판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키는 등 출판사업을 핵심 신규 사업 중 하나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출판 영역도 경제·경영 전문 서적 위주에서 벗어나 자기계발과 직장인을 위한 교양 분야와 어학 분야로 점차 확대해 종합출판사로서의 위상을 갖춰 나갈 방침이다. 특히 어학 분야에서는 토익(TOEIC)을 대체할 만한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어 말하기 능력 검정 시험(OPIc)’과 연계해 다양한 교재를 출간할 예정이다.
◇e러닝과 출판 연계 시너지 노려=크레듀가 이처럼 출판 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출판이 단순히 사업 그 자체의 의미를 뛰어넘어 기존의 e러닝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즉 출판을 통해 우수한 저자들을 발굴하고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함으로써 보다 차별화되고 검증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여기에는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의 상품으로 개발해 서비스함으로써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크레듀의 콘텐츠 개발 전략이 숨겨져 있다.
크레듀의 2006년도 최고 히트상품인 ‘칭기스칸의 리더십 혁명’가 그 대표적 사례다. 도서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동시 개발된 ‘칭기스칸 리더십 혁명’은 국내 최고의 칭기스칸 전문가를 앞세워 몽골 현지 촬영까지 진행해 만든 역작으로, 서비스 5개월 만에 매출 8억 원을 합작해 내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교육업체 가운데 출판을 본격적인 사업 모델로 제시한 것은 크레듀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크레듀의 이런 사업 모델은 콘텐츠 활용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련업계가 눈여겨 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