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물 제작 업체들이 블루레이 대신 HD-DVD 진영에 힘을 싣고 있다고 IDG뉴스서비스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ES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VN어덜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에서 미국 유명 성인물 제작 업체인 위키드 픽쳐스와 디지털 플레이 그라운드가 HD-DVD 타이틀을 올해부터 본격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업체들은 “HD-DVD가 생산 비용이 적고 기술 지원도 풍부해 블루레이보다 낫다”며 차세대 DVD 포맷 전쟁을 벌이고 있는 HD-DVD 진영의 손을 들어줬다. 특히 지난해 블루레이 지원을 선언했던 디지털 플레이 그라운드는 블루레이 진영 대표주자인 소니의 반대로 HD-DVD 진영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회사 설립자이자 감독인 준은 독일 웹진 ‘하이제’와의 인터뷰에서 “소니가 우리 영화들이 HD-DVD로 출시되기를 원했다”면서 “우리는 블루레이 지지를 천명했지만 소니는 우리와 협력하지 못하도록 블루레이 디스크 제조 업체들에게 압력을 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소니가 성인물을 완전히 배제키로 방침을 정했는지 현재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소니가 과거 VHS와 베타맥스의 표준 싸움에서 기술 우위에도 불구하고 VHS 진영에 성인 콘텐츠를 빼앗겨 고배를 마셨던 과오를 또 다시 범하려 한다는 지적들이 제기되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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