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시장이 연초부터 신작 게임들의 맞수대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맞대결’은 게임산업의 성장과 시장의 관심을 위해 더없이 필수적인 요소여서 새해 게임시장 경쟁이 어느해 보다 치열해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레이싱, 1인칭슈팅(FPS), 롤플레잉게임(RPG), 캐주얼액션 등 장르별 주도권 경쟁을 시작으로 서비스 시기 눈치작전 등이 상반기 내내 치열할 전망이다.
◇“레이싱게임 왕좌를 잡아라”=네오위즈와 NHN은 레이싱게임에서 한판 격돌한다. 지난주 NHN이 ‘스키드러쉬’를 공개서비스, 이미 겨울방학 시즌에 맞춰 공개서비스에 들어가 있던 네오위즈의 ‘레이시티’를 맹추격하고 나섰다.
두 레이싱게임의 게임성도 초박빙이다. ‘레이시티’는 서울 도심 거리를 완벽하게 구현해낸 시뮬레이션에다 강변도로 등 실제 거리를 쾌속질주 하는 사실감으로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 뒤질세라, ‘스키드러쉬’도 풍부한 스토리와 옵션·퀘스트 시스템으로 이전 레이싱게임에서 맛볼수 없었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비디오게임에선 이미 정통 인기장르로 자리를 굳힌 레이싱게임이 온라인에서 어느쪽에 패권이 넘어갈지 주목된다.
◇외산 엔진 탑재 FPS의 격돌=현존하는 최고의 FPS게임 엔진으로 꼽히는 ‘언리얼3’와 ‘하프라이프2’ 엔진이 각각 한국산 온라인 FPS게임 ‘아바(레드덕 개발)’와 ‘스팅(YNK게임즈 개발)’으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레드덕이 오는 5월 공개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아바’는 완벽한 현실감과 극도의 타격감으로 벌써부터 FPS게임시장의 일대 변란을 예고하고 있다. YNK가 올 상반기중 공개할 예정인 ‘스팅’은 하프라이프2의 소스엔진을 가져와 썼을 뿐 아니라, 북한 핵문제 등 현실적 이슈가 게임속에 녹아들어가 있어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용자들은 현재 온라인게임시장 패권을 쥐고 있는 FPS게임의 제2막 승리자가 누가 될지를 두고 흥분하기 시작했다.
◇외국산 양대 MMORPG 대결도 흥행 변수=지난 10일 공개서비스로 선제 공격에 들어간 미국 터바인엔터테인먼트의 MMORPG ‘던전앤드래곤’과 오는 19일 공개되는 블라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월드오브워크래프(WOW):불타는 성전’도 벼랑끝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004년 ‘WOW’ 상륙 이후 최고의 외산 빅카드로 불리는 이번 대결은 향후 전면전으로 치달을 국산 MMORPG와 외산 MMORPG의 전면전 성격도 함께 띄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국경이 무너진 경쟁구도 속, 한국 온라인게임의 국내 시장 주도권에도 어떠한 변화가 미칠지 주목된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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