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간 과학기술 협력과제를 논의할 장관급 과학기술협의체가 처음 창설된다.
과학기술부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과 이부키 분메이 일본 문부과학대신, 쉬관화 중국 과학기술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일 과학기술협의체 창설회의를 갖고 동북아 지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공통으로 당면한 과제를 논의·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김차동 과기부 과학기술협력국장은 “이번에 창설되는 한·중·일 과학기술장관회의는 우리나라 제안으로 만들어졌다”며 “특히 3국이 보유 중인 과학기술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어떻게 공유하고 발전시키느냐를 염두에 두고 청년 과학기술자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3국 장관급 회의에서는 또 과학기술 성과의 핵심인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통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책임 분담과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아울러 국가 R&D사업의 평가와 관리기법, 연구윤리 및 진실성 증진을 위한 3국 제도에 대한 정보교류 확대방안도 안건에 포함됐다. 3국 장관은 또 오는 3월에 환경 및 에너지기술 워크숍을 일본에서 개최하는 것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국 전문가 중심의 협력체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공동연구·인력교류·과학기술분야별 세미나, 포럼 등 후속 협력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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