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다양한 분야에 전자태그(RFID)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히타치제작소가 생산현장의 배선관리 시스템에 RFID를 활용하는 실증실험에 착수했고 NTT컴웨어는 6월부터 중견 및 중소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물류관리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RFID의 활용은 제품 및 물류관리가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어린이의 등·하교 확인에도 접목시키는 등 다양한 분야로의 보급이 확산되는 추세다.
히타치제작소는 공장 내 배선 케이블과 케이블을 접속하는 기기에 RFID를 설치했다. 전용 리더로 2개의 RFID 정보를 동시에 읽어낼 수 있다. 입력한 설계정보와 조회해 케이블이 정상으로 설치됐는지 여부를 알아낸다.
이 회사는 자사 개발의 초소형 RFID ‘뮤’를 활용해 가는 배선이나 접속부에도 RFID를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자사에서 관리하는 발전설비의 전기 케이블에 이 시스템을 도입, 실증실험에 착수했다.
NTT컴웨어는 제품의 생산 및 물류이력을 관리하는 RFID 시스템으로 중견·중소 유통업체들이 공동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RFID를 사용하는 정보의 수집과 분석을 대행하며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도 제공할 계획이다. RFID는 초기 투자비가 만만치 않아 주로 대기업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NTT컴웨어의 서비스로 고객사들의 초기 투자는 현 2000만엔에서 500만엔 정도로 크게 낮아지게 됐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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