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사진>은 8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소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환변동보험 신상품을 출시하고 지방 중소무역업체 지원을 위해 각종 무역 정보 및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무역협회의 최우선 과제는 환율 변화에 따른 지원과 지방 중소무역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달 22일 총회이전에 결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의 환율 지원 계획은 지난 3일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환율이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말과 궤를 같이해 주목된다.
이 회장은 “실제 산업현장에 가보면 일본에 수출하는 업체, 특히 일본과 경쟁하는 업체는 매우 어려워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환변동보험 신상품을 내놓는 한편 TF를 조직해 지원 조직도 부분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이제는 환율이 안정되면 환변동보험 가입이 뚝 떨어지고 환율이 올라가면 가입률이 높아지는 등 시장에서도 환율 및 환변동보험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가고 있다고 느꼈다”며 “현재 1000억원 규모의 무역기금을 5년 후에는 2000억원으로 늘려 중소무역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무역협회의 무역기금은 환율 대책, 해외시장 개척사업 등 중소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활용될 전망이다.
무역협회는 이를 위해 오는 25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초청해 ‘2007년 경제정책운용 방향’을 주제로 ‘KITA최고경영자 조찬회’를 여는 등 정부와 보조를 함께하기로 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보험공사와 손잡고 639개 중소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2억6500만원의 환변동보험금을 대지급, 17억8000만달러의 보험가입금액을 기록했다”며 “올해에는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아울러 올해에도 KOTRA 등 국내 무역 유관기관은 물론이고 해외 무역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상개척단 및 경제사절단 파견, 전시회 지원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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