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2.0’ 시대를 맞아 자녀 용돈도 급속히 디지털화되면서 부모가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이 보도했다. WSJ는 ‘용돈 2.0 시대’란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부모가 자녀의 ‘지출 디지털화’로 고심하고 있으며 심지어 부모 권위도 흔드는 부정적 효과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사는 주부 사례를 소개하면서 8살과 12살된 두 자녀가 루네스케이프 온라인 게임과 페이팔에 이르기까지 부모 크레디트 카드로 지출한 내용을 챙기고 정산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해에만도 미국 틴에이저가 이런 식으로 지출한 ‘디지털 용돈’이 무려 30억달러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신문은 일부 부모가 ‘웹 용돈’ 아이디어도 내 선불카드를 통해 자녀의 디지털 용돈 지출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려 하지만 이것 역시 디지털 시대에 익숙치 않은 부모가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용돈의 원래 개념이 부모가 먼저 주면 거기 맞춰 지출하도록 하는 것이었으나 웹 2.0 시대를 맞아 이제는 먼저 지출하면 부모가 결제할 수 밖에 없는상황으로 바뀌었다면서 용돈으로 자녀를 통제하기가 어렵게됐다는 것이 부모의 고민이라고 강조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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