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발 통신사업자들의 결합상품 시장선점 전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이 실질적인 결합상품 3종을 처음 선보인데 이어 LG데이콤·LG파워콤도 1분기 중으로 신규 결합상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블TV 업계도 KCT의 VOIP 사업준비가 본궤도에 오르는대로 초고속과 전화를 묶은 결합상품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새해 벽두부터 결합상품 이슈가 달아올랐다. KT는 올해 5∼10종의 결합상품을 출시할 계획이지만 지배적사업자인만큼 정통부 고시가 나온 이후에 가능하다. 더욱이 KT와 SK텔레콤이 시행시기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만큼 몇개월간의 유예기간을 십분 활용해 상반기 결합상품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후발사업자들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나로텔레콤(대표 박병무)은 초고속인터넷, 전화, TV포털 서비스(하나TV)를 연계한 결합상품인 ‘하나세트’를 출시했다. 하나세트는 하나로의 기존 번들제품이 기본료를 인하한 초보적인 수준인데 반해 최대 20%의 가격할인을 제공하는 본격적인 결합상품이라는 점에서 시장반응이 주목된다. △초고속인터넷+전화+하나TV △초고속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하나TV의 3가지로 구성되며 3개를 묶은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의 경우는 단독 이용보다 각각 20% 할인된 요금으로, 2개 묶음인 더블플레이서비스(DPS)는 각각 10% 할인된 요금으로 제공된다. 시내·시외·국제전화 통화료도 10∼20% 할인된다. 이와 함께 하나세트용 전화요금제인 ‘30 요금제’도 선보였다. 30요금제는 이동·시외통화가 많은 고객을 겨냥한 것으로 하나세트 할인율에 이동전화요금 30% 시외2대역(30km 이상) 요금 30% 할인이 추가된다.
최용석 하나로텔레콤 사업기획실장은 “각 서비스를 단독상품으로 이용할 때와 비교하면 사실상 하나TV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통신비 절감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도 파워콤의 초고속 서비스와 유무선 VOIP 서비스를 한데 묶은 신규 결합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데이콤은 인터넷전용선(보라넷)을 이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전화 및 보안서비스를 번들로 묶은 ‘보라-V’와 ‘보라-S’를 판매하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가정수요를 겨냥한 결합상품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LG데이콤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시점은 좀 더 검토해야겠지만 초고속과 인터넷 전화 결합상품은 가급적 1분기안으로는 출시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가정시장용 유·무선 VoIP와 IPTV, 유무선통합 기술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LG텔레콤 등 이통사와 제휴해 무선 인터넷전화인 WiFi폰과 이동전화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조인혜·최순욱기자@전자신문, ihcho·chois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