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기술평가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직원들에게 엄청나게 공부를 시킨다고 하네요. 기보는 그 결과물로 최근 기술평가마스터(기술평가사 1급) 8명을 배출했다고 자랑(?)을 했습니다.
기보가 직원들에게 공부를 시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기보가 ‘제대로 기술을 평가하지 못한다’는 외부 불만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죠.
사실 업계가 그렇게 느끼는건 어찌 보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기보가 형뻘인 신용보증기금을 의식해 다소 무리하게 보증규모를 늘린 면이 있었죠. 그런 과정에서 심사가 상대적으로 덜 심했던 것이고요. 그래서 업계에서는 “신보에서 안되면 기보 가면 된다”는 말까지 나왔었죠.
그러나 최근 기보 심사가 ‘확’ 바뀌었습니다. ‘벤처대란설’의 진원지인 벤처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이 대거 부실로 판명돼 기관 존립자체까지 흔들렸던 기보는 부실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고 이 과정에서 매우 까다롭게 심사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이게 단순히 까다로와진 것만이 아니라 전문성을 통해 옥석을 가린다는 인상을 남기기 위해 직원들을 공부시키는 것이죠. 기보 직원들의 이같은 노력으로 우리나라에 우수 기술 중소벤처기업이 많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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