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CES 2007]지금 라스베이거스는 글로벌 경영회의 현장

 ‘라스베이거스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글로벌 경영회의 현장?’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떠오른 삼성전자와 LG전자에겐 CES 2007이 올해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짜내는 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해를 끌어갈 주요 전략 제품들이 대거 선보이는 데다, 미주 지역은 물론 전세계 주요 바이어들의 발길이 몰리기 때문이다. 영상가전과 정보통신 사업을 중심으로 양사의 최고경영진들이 총 출동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삼성전자는 이기태 정보통신 총괄, 최지성 디지털미디어(DM)총괄 사장, 오동진 북미총괄 사장, 박종우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전략 신제품에 대한 반응도 점검하는 한편 세계 시장 경쟁업체들의 신제품 동향을 둘러볼 예정이다. 최지성 사장은 특히 미주 지역 주요 거래처인 베스트바이와 서킷시티 등 주요 유통업체들과 올 한해 농사를 위한 협의를 갖는다. 현지 영업조직과 함께 사업전략을 수립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이기태 사장은 스프린트 등 미주 지역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올해 신규 단말기와 서비스 공급을 위한 의견을 나눈다. 움직임 자체가 뉴스인 이재용 상무는 그동안 주요 전시회에는 빠짐없이 들렀지만 경영진들과 사업 관련 미팅에 참석한 적이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시장 동향을 학습하는 게 관례였던만큼 이번 CES 에서 해외 마케팅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이번 CES를 통해 최신 시장 동향과 기술 흐름을 둘러보는데 주안점을 둔다. 새 대표이사의 첫 출장길인만큼 이희국 기술총괄(CTO) 사장, 안명규 북미지역총괄 사장, 강신익 디지털디스플레이(DD)사업본부장(부사장), 안승권 휴대폰(MC)사업본부장(부사장), 황운광 디지털미디어(DM)사업본부장(부사장 ) 등도 대거 동행한다. LG전자 경영진 역시 해외 바이어들과의 사업 미팅에 시간을 쏟을 예정이다. 남 부회장은 특히 행사기간중 미주 지역 대형 거래업체 경영진들과 인사차 첫 대면을 갖는다. 통신서비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앞으로 달라질 LG전자의 글로벌 사업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주요 경영자나 임원들 모두 짬짬이 틈을 내 중소 해외 거래처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거나 미디어 인터뷰 등을 통해 홍보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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