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혁신본부장 `장관급` 추진"

김우식 과기부총리 본지와 신년대담

 과학기술부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통상교섭본부장급으로 격상시키는 작업을 추진한다. 또 오는 4월에는 우주개발국을 신설하고 하반기에는 전주기적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R&D) 인력 교육원’이 출범한다.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5일 과천정부청사 집무실에 본지와의 신년 대담을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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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총리는 “혁신본부 설치 당시 위상을 통상교섭본부장이나 국정홍보처장급으로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직제상으로 차관급이지만 격이 조금 낮게 돼 있다”며 “이미 청와대에 이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특히 “과기 혁신본부장은 18개 부처의 R&D 예산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부처 차관들을 자주 만나야 하는데 격이 낮으면 이상하지 않으냐”며 과기 혁신본부장의 지위 격상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또 “오는 4월 신설하는 우주개발국에는 3개 과가 들어가게 된다”며 “이를 계기로 올해 우주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주기술 개발사업을 총괄할 우주개발국에는 우주기술정책과와 기초연구국 소속의 우주기술개발과 우주기술협력팀이 들어가게 된다.

과기부는 하반기에 전주기적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맡을 국가 R&D 인력교육원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과기부는 인력 교육원 발족을 위해 올해 54억원의 예산을 확보, 상반기에 본격적인 발족을 위한 조직구성을 완료하고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콘텐츠개발과 커리큘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인력 교육원을 통해 우선 출연연 연구원들을 재교육시켜서 시대의 흐름에 맞는 엔지니어와 과학자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김 부총리는 올해 과학기술 문화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과학이 대중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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