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공개SW 육성정책을 표방한 가운데, 인도는 주정부와 국영 IT기업이 공개SW를 이용해 적극적인 ‘탈 마이크로소프트(MS) 독점’을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타밀 나두 주정부 소유 IT서비스 기업인 엘코트는 정보화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MS에 서버와 데스크톱PC에 탑재할 윈도XP 홈에디션을 대당 500루피(11달러)에 구매하겠다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리눅스 등 공개SW를 채택하기로 방침을 바꿨다고 IDG뉴스서비스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엘코트의 C 우마샨카르 이사는 “공개SW가 MS 등 시장 지배적 업체 제품보다 비용이 저렴하면서 운용이 쉽고 보안성·효율성도 더 높다”며 공개SW 예찬론을 펼쳤다.
타밀 나두 주 정부 조달기관이기도 한 엘코트가 공개SW를 도입함으로써 인도의 핵심 주 가운데 하나인 타밀 나두 주 전체가 향후 모든 공공 업무용 SW를 윈도 대신 리눅스로 교체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IDG뉴스서비스는 분석했다.
또 다른 인도 남부지역 케랄라 주도 지난해 8월 교육용 공개SW 보급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M A 베이비 케랄라 주 장관은 “ 공개SW를 지지함으로써 MS의 시장 독점을 막고 학교에서 윈도와 리눅스에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이 인도의 각 주 정부들이 공개SW 도입으로 MS 길들이기에 나서는 한편, 정작 인도 연방정부는 MS나 공개SW 진영 어느 편에도 서지 않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고도의 전술을 펼치고 있다. 심지어 몇몇 인도 공공기관은 MS의 학교 정보화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있기도 하다고 IDG뉴스서비스는 덧붙였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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