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2년째 가파른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2004년 말 4894억원에서 2005년 말 8044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1조5602억원으로 늘어나 역시 두 배에 이르는 94% 성장률을 기록했다.
ETF는 특정 주가지수와 연동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국내에 처음 도입된 지난 2002년 3442억원 이후 4년여 만에 5배 가까이 급증했다.
ETF 시장의 성장세는 안정적인 수익률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한 해 거래된 12개 ETF 종목 중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KODEX반도체(18.58%), TIGER반도체(18.73%) 등 5개 종목은 수익률 10%를 웃돌았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채권 발행시장은 지난 2002년 이후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국내 채권 발행 규모는 총 380조7000억원으로 전년도 400조8000억원에 비해 5% 줄었다. 연간 채권 발행 규모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1년 288조원에서 이듬해인 2002년 257조원으로 줄어든 이후 처음이다.
채권 거래량도 지난해 1628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조3000억원 감소했다. 채권 수익률은 지난 연말 기준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이 전년 말에 비해 0.36%p 하락한 5.00%로 마감되는 등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소 측은 △환율하락 △유가상승 △물가상승 압력 등 대내외적인 경제 불안과 이로 인한 금리예측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채권시장 참가자가 관망세를 취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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