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네크워크 게임을 둘러싼 이동통신사 간의 저가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따라 네트워크 게임 활성화에 걸림돌이 해소돼 이 시장 활성화에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최근 모바일 MMORPG ‘아이모’의 정액요금을 월 4000원(데이터 통화료, 정보이용료 포함)으로 책정, 가격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이는 KTF의 기존 4900원(데이터 통화료, 정보이용료 포함)보다 900원 싼 가격이다. 물론 KTF는 첫 다운로드 비용과 업데이트를 위한 데이터 통화료를 따로 지불하지 않는 이점이 있지만 ‘아이모’를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유저들에겐 900원 차이는 작지 않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SKT는 특히 최근 네트워크 게임 서비스 설명회를 통해 데이터 세이프나 안심 정액제 등 네트워크 정액제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경우 월 2000원대의 요금만 내면 ‘아이모’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본격적인 저가 공세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KT의 한 관계자는 “KTF의 ‘아이모’에 관한 실적과 가격을 고려치 않은 것은 아니다”며 “가능하면 조금 더 가격을 낮추는 방향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이모’ 오픈 이전에 소비자 조사 결과 3900원이라는 적정액 수치를 얻어 요금을 책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KTF측은 “‘아이모’의 다운로드 통화료와 업데이트 테이터 통화료를 무료화 해 결과적으로 SKT에 비해 비싼게 아니라”라면서도 “현재 네트워크 요금제에 대해 많은 구상을 하고 있다”며 추가 인하 계획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특히 “가격은 늘 시장 상황에 맞게 변하는 것”이라고 전제하며, 네트워크 요금제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T와 KTF가 본격적인 네트워크 요금 경쟁에 나서자 모바일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경쟁이 결과적으로 네트워크 게임 시장 활성화의 기폭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독점을 위한 과다 출혈 경쟁만 아니라면 유저들에게 좀 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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