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선두, 2006년 꼴찌 그렇다면 2007년은 다시 선두?’
올해 주식시장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2005년 53.96%(코스피 기준)의 상승률로 세계 주요 증시에서 선두를 달렸지만 지난해는 3.84%의 상승률로 최하위권으로 밀려 올해는 ‘평균회귀현상’으로 다시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 것이라는 기대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경험한 한국시장의 상대적 소외는 매력 저하라기보다는 선진시장으로 변화되는 과정”이라며 “올해는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변수는 많다. 우선 대통령 선거 변수다. 대선은 최대 정치 이벤트로 증시와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사실 정치적 불안감으로 인해 ‘호재’보다는 ‘악재’로 작용한다. 실제로 굿모닝신한증권이 노태우 정부 이후 증시동향을 조사한 결과, 임기 후반기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해가 없을 정도로 전반기에 비해 실적이 초라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각 정당과 계파 간 힘겨루기가 치열하게 전개될 2분기에 이러한 불확실성의 논리가 증시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기불안에 대한 우려감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올해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장률이 4%대 초반인 상반기보다는 4% 중반인 하반기에 더 좋아지는 ‘상약하강’(上弱下强)을 점치고 있다.
달러화 약세에 대한 걱정도 높다. 삼성전자 등 대장주는 수출실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달러 약세는 수출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달러화 약세에 충분히 대처하고 있어 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적립식펀드 환매 부담도 언급된다. 지난해 주식성장형 펀드 385개의 수익률(12월27일 현재)은 평균 -1.22%. 국내 간접투자 열풍을 몰고 온 지난 2005년의 62.9%에 비해 너무 초라하다. 이에 따라 올해 적립식펀드 환매가 속출하지 않을 것이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는 올해 29조원 수준까지 늘어난 국민연금을 비롯 여러 장기투자자들이 어느정도 소화해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IT주는 어떨까? 일단 악재보다는 호재가 많다. 우선 신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용체계(OS)인 ‘윈도 비스타’를 비롯해 지난해 상용화된 HSDPA와 와이브로등 신규 서비스 등이 올해 본격 확산하며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관련주가 테마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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