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위한 국내 IT업계 거물급 인사들의 ‘CES 구상’이 시작됐다.
CES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로 올해 행사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이번 CES 행사 참여차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지난 8년여간 제조업 분야를 떠나 있었던 터라 최대 가전 전시회에서 최신 세계시장 동향과 기술 흐름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남 부회장의 첫 해외 출장길인만큼 본부장급 경영진도 줄줄이 동행한다. 이희국 기술총괄(CTO) 사장을 비롯해 안명규 북미지역총괄 사장, 강신익 디지털디스플레이(DD)사업본부장(부사장), 안승권 휴대폰(MC)사업본부장(부사장), 황운광 디지털미디어(DM)사업본부장(부사장 ) 등 거의 모든 경영진이 출동한다. 새롭게 출범한 남 부회장 체제가 한꺼번에 집결하는 해외 출장이라 이번 CES에서 LG전자의 새로운 비전이나 깜짝쇼가 펼쳐질지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CES는 워낙 큰 행사여서 그동안 관례적으로 주요 경영진은 참가해왔다”면서 “항간의 소문과 달리 남 부회장은 순수하게 ‘공부’ 목적으로 가는 출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오래전 그룹 비서실에서 LG전자의 사업전반을 꿰뚫었고 한때 사업을 직접 맡기도 했던 남 부회장은 이번 CES 전시회에서 LG전자의 현주소를 눈으로 확인한 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층 채찍질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예년처럼 최지성 디지털미디어(DM)총괄 사장 주관 아래 오동진 북미총괄 사장, 박종우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사장 등 관련 분야 사장단이 이번 CES 행사에 참가한다. 지난해 역작인 ‘보르도 TV’로 TV 매출 100억달러를 기록한 최 사장이 새해에는 어떤 작품을 또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숨겨진 인물은 역시 이재용 경영기획실 상무. 이 상무는 그동안 해외 주요 전시회에 빠지지 않고 참가해온 터라 특별한 의미는 없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CES 행사는 남다르다. 올해는 승진을 앞두고 있는데다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 취임 20주년이다. 공교롭게 CES 행사 막바지쯤 삼성그룹 인사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 상무가 각별한 부담을 안고 떠날 수밖에 없는 출장길인 셈이다. 이번 CES 전시회에는 디스플레이·홈네트워크·통신 등 30여종의 분야에서 전 세계 2700여개 기업들이 출품하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을 비롯해 에드 젠더모토로라 CEO,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 마이클 델 델 CEO 등 해외 거물인사도 참가한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많이 본 뉴스
-
1
[에듀플러스]〈칼럼〉AI 디지털교과서 시범 적용 시간 갖자
-
2
트럼프 '압박' 먹혔나...美 “젤렌스키 '720조원' 광물협정 금주내로 서명할 듯”
-
3
“바다에서 '에일리언 머리' 건졌다”… SNS 화제 생물은
-
4
[MWC25] 혁신 AI 기술 선보이는 SKT, 글로벌 우군 찾는다
-
5
현대차·기아, 2월 美 12만5000대 판매…역대 최고
-
6
美 앰코, 광주·송도 패키징 증설 추진…시스템 반도체 수요 대응
-
7
"비트코인 오르려나"...美 트럼프 주최로 7일 첫 '가상화폐 서밋' 개최
-
8
캐나다, 일론 머스크 'X' 의심스럽다...'AI 학습에 개인정보 활용' 조사 착수
-
9
도약기 창업기업 81개사…경기혁신센터 통해 성장 날개
-
10
中 2월 제조업 PMI 50.2…한 달 만에 '경기 확장' 국면 진입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