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지상파DMB "활짝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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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은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성장의 해’

올해 지상파 DMB가 전국방송 시작에 힘입어 1000만 사용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적어도 130억원 이상의 방송장비·솔루션 신규 시장도 열린다. 방송위도 광고규제 완화 등을 검토 중이어서 지상파 DMB 사업자와 관련 장비·솔루션 업계가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파DMB 특별위원회(이하 지특위)는 29일 내년 6월 전국방송이 시작되면 비수도권에서 약 300만대의 단말기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서는 작년 말까지 265만대 이상의 단말기가 보급됐으며 올해까지 총 800만대 이상의 단말기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말 지상파 DMB 사용자는 1000만명을 넘어선다.

김혁 지특위 정책실장은 “커버리지가 넓어지는 것은 방송사업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올해는 지상파 DMB가 양적으로 충분히 성장해 생활 속 매체로 받아들여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30억원 이상의 방송 장비·솔루션 신규 시장도 창출된다. 업계는 KBS 등 이미 DMB 장비를 갖춘 일부 사업자를 제외한다 해도 인코더와 다중화기(앙상블 먹스) 등을 포함하는 헤드엔드 시스템에서 40억원 규모의 장비·솔루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50억원 이상의 송신기 수요도 발생할 전망이다. 비주얼라디오, BIFS 등 데이터서비스와 관련된 추가 장비도 각각 15억∼20억원과 25억∼30억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방송장비·솔루션 업체 에스엠씨앤에스의 인재범 사장은 “수요에 맞춘 권역별 사업자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며 송신기 업체 로데슈바르즈코리아도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장비 가격, 비용 등을 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위가 중간광고 허용 등 지상파 DMB 광고규제 완화와 지상파DMB가 ‘무료 보편적 서비스’라는 조항을 방송법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도 호재다. 중간광고가 허용되면 방송사업자의 광고 매출을 증진시킬 수 있다. 무료 보편적 서비스라고 명시되면 지하철, 빌딩 등에 갭필러를 설치할 때 지급해야 하는 점용료 부담이 적어진다. 안원호 방송위원회 뉴미디어부 차장은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지상파 DMB 활성화에는 방송위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