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인식업계, 새해 내수 수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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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리마의 지문인식시스템 \`바이오스테이션\`

 ‘2007년은 내수다.’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올렸던 바이오 인식 기업들이 새해에 내수 시장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전자여권과 전자주민증 시범 발급이 시작되고 노동부가 근로자 훈련 관리에 지문 인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새해에 다양한 분야에 바이오 인식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지문인식 도어로크 등 출입통제 분야에 국한됐던 바이오 인식 기술이 내년 대형 국책사업으로 적용 분야가 확대된다.

 외교통상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전자여권 발급 권고안을 수용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부터 외교관과 관용 여권을 대상으로 전자여권을 시범 발급한다. 또 하반기부터 일반 여권에 대해서도 전자여권을 발급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행자부는 내년 중순께 전자주민증 신청 발급 시스템 시험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자여권과 전자주민증에는 안면정보와 지문, 홍채 등의 정보가 들어가 지문추출기 등 여권 신청인의 바이오 정보를 입력하는 시스템 시장이 열린다.

 여기에 노동부가 최근 근로자 훈련 관리에 지문인식을 도입키로 결정해 내년 3월부터 지문인식 시스템 구축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전국에 소재한 각종 학원 및 직업훈련학교 등 노동부 인정 훈련기관들의 신청을 받아 훈련생들의 출결을 관리하는 지문인식 시스템을 확산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 사업이 전국적으로 수천 개에 달하는 훈련기관이 출결관리 지문인식 시스템을 구축하는 대규모 구축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원 슈프리마 사장은 “근태관리 시스템으로 가장 뛰어난 방식이 바로 지문인식”이라며 “해외에서는 주로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들이 대규모로 설치하고 있는데 내년에 훈련기관에 시스템 구축이 완료돼 효율성이 검증되면 향후 대형 기관들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오인식포럼은 국내 바이오인식 업계가 2007년 965억원, 2008년 1341억원, 2009년 1715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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