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그룹 ‘해체’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일본 통신정책을 관장하는 총무성 스가 요시히테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NTT가 일본의 떠오르는 통신시장에서 지배사업자로 부상했다”며 분리 가능성을 내비쳤다. 스가 장관의 경고는 광케이블을 기반한 초고속망 서비스 ‘FTTH’를 겨냥한 말로 FTTH에서 NTT 과점화가 심해지면 그룹 분리 건을 적극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해 일본 통신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스가 장관은 “합리적인 요금과 공정 경쟁이 이뤄진다면 NTT 해체 논의는 불필요하다”며 “하지만 일본에서 구축 중인 FTTH는 NTT 지배력이 날로 높아가고 있어 공정한 경쟁 환경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NTT는 일본 ADSL 분야에서 40%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초고속 통신 환경이 광케이블로 바뀌면서 이미 광 가입자는 700만 가구로 늘어난 상태며 NTT는 전체 광가입자의 60%, 댁내망 가입자의 75%를 확보한 상태다.
FT는 NTT 분리와 관련해 유력한 안으로 그룹을 서부와 동부로 나누는 안을 거론했으며 경쟁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전신전화공사가 모체인 NTT그룹은 지난 85년 민영화돼 NTT와 NTT데이터· NTT도코모 3개 회사로 분리됐으나 99년 지주회사를 통해 사실상 재결집했다. 20만명의 종업원과 397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NTT그룹은 지난해 매출액이 10조8000억엔, 영업이익은 1조2000억엔에 달했다. 유선전화 시장 점유율 95%, 휴대전화 56%, 광케이블 회선 78%, 장거리전화 66%를 자랑하는 NTT그룹은 최근 2010년까지의 중장기 경영전략 일환으로 “그룹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에서는 NTT그룹이 갈수록 비대화해지면서 매년 개각때 마다 해체 논의가 불거져 나왔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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