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이 중국 파운더테크놀로지의 PC 사업부 인수를 추진 중이다.
신화통신은 하이얼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하이얼이 4억위안(약 475억)을 들여 파운더의 지분 10%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하이얼은 파운더의 최대 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파운더는 레노버(점유율 32%)에 이은 중국 PC 시장 2위 업체(12.3%)로 하이얼은 PC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파운더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PC생산 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파운더가 하이얼에 인수되면서 전체 PC 시장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파운더 측은 그러나 “PC사업을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 하이얼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수에 대해 “사안이 워낙 민감해 더 이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하이얼은 지난 9월 PC 전문 자회사 ‘하이얼인포메이션’을 설립한 바 있다.
강병준·윤건일기자@전자신문, bjkang,benyun@
◆뉴스의 눈
하이얼의 파운더 인수 건은 아직 양측 입장이 엇갈리지만 그동안의 행보를 볼 때 대략적인 ‘딜’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 ‘PC제조 창고’로 잘 알려진 파운더 그룹은 이미 주력 사업이던 PC보다는 칩 설계와 제조 중심으로 사업의 방향을 튼 상태다. 파운더그룹은 오래 전부터 중국 남부에 칩 공장을 설립하며 반도체 기업 인수를 통해 특허를 사들이고 설계 디자인센터를 강화하기 위해 연구 인력을 대거 확충해 왔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공식 발표만 남았을 뿐 매각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문제는 하이얼이 파운더를 인수하면서 PC시장에 불고 올 ‘후폭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딜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시각이다. 파운더는 PC 제조 노하우 면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하이얼은 비록 가전이지만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상당한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가전 시장에서 상승세를 탄 하이얼 입장에서는 다양한 사업 포토폴리오에 목 말라 있는 상태다. 단지, 주요 선진국 PC시장이 이미 성숙돼 있다는 게 위험 요소다. 결국 하이얼은 파운더 인수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보급형 제품에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PC시장은 하이얼 주도 ‘가격 태풍’이 불가피하며 전체 PC시장의 점유율도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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