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수 KT사장은 지난 15일 저녁 강남의 한 오뎅바를 찾았다. 2004년 입사한 젊은 사원들의 크리스마스 파티 자리다. 동기모임 대표 신필규(30세)씨가 남 사장을 특별 초대손님으로 초청했다. 아카펠라 그룹의 크리스마스캐럴 공연과 직원들의 악기 연주가 어우러져 연말 분위기를 만끽했다. 남 사장과 직원들은 회사 얘기에서 개인의 고민까지 자유롭게 나눴다.
남 사장은 지난달에도 2005년 입사 사원들과 대학로에서 호프 미팅을 가졌다. 댄스퍼포먼스를 관람한 후 뒷풀이다.
최근엔 신입사원들의 두바이 해외 연수에 동행했다. 사막에 스키장을 만든 두바이의 무한한 창조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남중수 사장이 펼치는 젊음경영이 화제다. 젊은 사원들과 격의없이 만나 신세대 트렌드를 열심히 읽는다. 젊음경영은 지난해 8월 취임 초부터 시작됐다. 현장 직원들과 호프 미팅을 하고 공연을 관람하는가 하면 신입사원들과 번개 도시락 모임도 가졌다.
자유로운 만남과 대화를 통해 젊은이들의 정서를 파악하고 경영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게 KT 관계자의 설명이다.
홍보실 관계자는 “CEO의 개방적인 경영마인드로 직원들이 회사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게 훨씬 수월해 졌다”고 말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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