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돌풍의 영웅서기2…모바일 석권

KTF·LGT 집계서 동시에 1위에 올라…‘미니게임천국2’ 장기독재 종료  온라인선 ‘WOW’가 ‘리니지2’ 추월…콘솔은 ‘블루드래곤’ 가볍게 정상     좀처럼 꺼지지 않을 것 같았던 ‘미니게임천국2’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올해 모바일 시장 최고 히트작으로 그동안 인기 순위를 장기 독식해왔던 ‘미니게임천국2’가 ‘영웅서기2’에 권좌를 내주었다.    2006년 최고의 모바일 RPG로 평가받고 있는 핸즈온모바일의 ‘영웅서기2’는 이번주에 KTF와 LG텔레콤 인기 순위를 모두 석권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정통 모바일 RPG가 시장을 석권한 것은 매우 드믄일이란 점에서 ‘영웅서기2’의 선전은 돋보인다. 이를 놓고 모바일 시장이 ‘RPG 르네상스’ 시기로 진입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탄탄한 스토리에 흥미진진한 퀘스트를 무기로한 세미네트워크 특유의 재미 요소가 어우러져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최근 모바일 시장도 한번 정상에 오른 작품이 오래도록 1위를 유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영웅서기2’의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흥미롭다. RPG는 특히 다른 장르에 비해 비교적 플레이 시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어 롱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온라인 부문에선 모처럼 ‘한게임 신맞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정부의 게임머니 환전 규제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부진을 보여왔던 ‘한게임 신맞고’는 이번주엔 세 계단 상승하며 13위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신맞고’와 함께 한게임 웹보드 게임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한게임 하이로우’도 28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MMORPG간의 경쟁에선 이번주엔 ‘WOW’가 웃고 ‘리니지2’가 울었다. ‘리니지2’에 근소한 차이로 밀렸던 ‘WOW’는 이번주에 불과 0.07%포인트 차이로 ‘리니지2’를 제쳤다.  터줏대감 ‘리니지’는 6위는 유지했지만, 5위 ‘리니지2’에 1.2%포인트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어 MMORPG 경쟁구도는 ‘WOW’와 ‘리니지2’의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한게임 신맞고’의 강세로 인해 10위권에선 ‘R2’ ‘프리스타일’ ‘뮤’가 나란히 한 계단씩 하락했다. 그러나 부진을 거듭하던 2006년 MMORPG 기대작 빅3의 마지막 희망 ‘썬’은 모처럼 강세를 나타내며 20위에 턱걸이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열혈강호’는 ‘썬’과 자리를 맞바꿨다. 20위권에선 ‘건즈온라인’과 ‘카발온라인’이 다소 강세를 보였지만, ‘영웅’은 하락세로 반전했다.   콘솔 부문에선 PSP와 PS2집계에선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잔다르크’와 ‘K1월드GP2006’이 각각 1위 수성에 성공했으나 X박스360 집계에선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블루 드래곤’이 단숨이 1위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중배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