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개시한 홍콩의 HSDPA 서비스가 ADSL 수준의 속도와 저렴한 요금을 앞세워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IT미디어에 따르면 12월 현재 홍콩의 5개 통신사업자 가운데 스마톤-보다폰, CSL, 허치슨 3개사가 HSDPA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각각 특색있고 타깃이 다른 요금제를 발표, 꾸준히 가입자를 모으고 있다.
이들 3사의 HSDPA 서비스는 모두 하향 최대 3.6Mbps를 지원하고 있어 외부에서도 ADSL 수준의 속도로 접속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VoIP나 스트리밍 동영상 등 데이터 용량이 큰 서비스는 이용이 제한되거나 별도 요금이 부과되기도 한다. 그러나 요금이 저렴해 소비자의 진입장벽이 낮고 다양한 요금체계로 선택의 폭이 넓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가장 먼저 HSDPA를 실시한 스마톤-보다폰은 선불요금을 도입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HSDPA 가입자는 PC카드 단말이나 USB 모뎀을 구입하면 매월 100홍콩달러의 요금을 내고 휴대폰이나 노트북PC·PDA 등 기기 종류에 관계없이 50Mbps급 무선 브로드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CSL은 월 538홍콩달러의 정액요금제를 채택하고 있다. 스마톤-보다폰의 HSDPA 서비스보다는 비싸지만 음성전화가 포함돼 있어 오히려 저렴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CSL의 정액제는 스트리밍은 매월 1Gb까지 이용할 수 있지만, VoIP는 종량제로 별도 과금된다. 그러나 CSL의 정액제는 와이파이(Wi-Fi) 핫스팟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무선랜이라면 정액제 범위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또 CSL은 11월부터 홍콩을 방문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선불제 HSDPA 서비스를 개시했다. 요금제는 하루 50홍콩달러, 5일 178홍콩달러, 30일 788홍콩달러 3종류다.
허치슨은 이달부터 ‘터보 3G’라는 명칭으로 HSDP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트리밍이나 VoIP도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다. 허치슨 서비스의 또다른 특징은 정액제와 종량제를 결합한 유동적인 요금 부과 방식에 있다. ‘슬라이드 요금제’라고 불리우는 이 요금체계는 최저요금제에 가입하더라도 이용액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한 단계 상위의 요금제가 적용된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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