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 영화 다운로드 저조

올해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제작사와 방송사가 온라인 영화 서비스를 본격화했지만 이를 이용하는 네티즌들은 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업체인 ABI리서치가 온라인으로 동영상을 즐겨보는 북미 지역 네티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5%만이 유료 영화 사이트에서 스트리밍으로 영화를 감상하거나 다운로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화를 다운로드 받기 위해 P2P를 이용하는 비율보다 훨씬 낮은 수치로 온라인 영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20명 중 1명 뿐이었다.

야심차게 출발한 온라인 영화 서비스가 인기를 끌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현재의 케이블 및 위성 방송, DVD에 이용자들이 만족하고 있기 때문. 온라인 영화를 구매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DVD를 빌리는 것이 낫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영화를 구매할 뜻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네티즌들은 시간이 짧은 동영상을 선호하고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들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온라인 영화 서비스 확산에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ABI리서치는 온라인 영화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다 이용이 쉬워지고 가정 내 큰 화면에서도 볼 수 있도록 서비스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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