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신흥 부국으로 부상한 카자흐스탄에 국산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소프트웨어공제조합과 한국SW산업협회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정보통신청을 방문, 국내 SW업체의 카자흐스탄 진출을 골자로 한 협력방안에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전과 건설에 이어 IT분야에서 카자흐스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 SW업계의 중앙아시아 진출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양 측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필요한 각종 토털 솔루션을 한국에서 제안하고 이를 구축하는 작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조합과 협회는 나아가 현지 정보통신청이 마련 중인 내년 ‘IT산업육성계획’에 병원시스템, 의료시스템, RFID 등 토털 시스템 구축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마련, 제공키로 했다.
조합은 현지인력 10여명을 한국으로 초청, 관련 시스템에 대한 기술이전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 교육사업은 현재 카자흐스탄 정부가 운용하는 내셔널이노베이션펀드(NIF)와 조합이 매칭펀드를 통해 지원키로 했다.
백원인 소프트웨어공제조합 이사장은 “개별 솔루션에 대한 수출은 현재 국가 차원의 인프라 구축이 진행되는 카자흐스탄 상황에 맞지 않다”며 “현지 정부가 원하는 토털 솔루션을 공급하고 이 솔루션을 국산 SW로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뉴샤베코프 정보통신청 부청장은 “내년부터 정부가 운영 중인 NIF펀드에 민간업체의 참여가 허용된다”며 “한국 측이 제안하는 내용을 적극 검토, 제반 사업에 펀드를 통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전자정부 마스터플랜을 한국에 의뢰하는 등 한국의 IT기술에 대한 신뢰가 크다”며 “SW, 반도체, 의료 등 부족한 분야에 대한 한국 측 제안에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조합과 협회는 카자흐스탄 현지에 부족한 병원과 쇼핑몰에 대한 토털 솔루션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제안 작업에 들어갔다.
백 이사장은 “국내 관련업체 물색에 나서 이들 업체와 함께 현지인력을 초청, 교육하고 토털 솔루션 청사진을 카자흐스탄 정부에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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