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상장사들의 타법인출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장사들이 타법인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핵심 사업 확대와 신규 사업 진출 투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4일까지 자기자본 대비 5%(자산 2조원 이상 대규모 법인은 2.5%) 이상의 출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경우 10조5062억원 규모의 타법인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에 비해 47.92% 증가한 수치로 출자 건수도 39.01% 늘었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이 기간 311건, 2조5108억원 규모의 타법인 출자를 실시해 건수로는 11.14% 줄어들었지만 금액으로는 112.68%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금호산업이 대우건설 등 3개사에 대해 1조7126억원을 출자해 규모가 가장 컸고 현대자동차가 체코 법인에 대한 8470억원의 출자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코스닥 시장에서는 CJ홈쇼핑이 엠플온라인, 드림씨티방송 등에 대해 4199억원, 아시아나항공이 대우건설에 2500억원을 출자해 수위를 차지했다.
거래소 측은 “올해 들어 상장사들이 신규 사업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와 타법인 경영참여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타법인출자 규모가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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