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유럽 IPTV 가입자 1700만

 유럽의 IPTV 가입자 수가 올해 330만명, 내년 600만명에 이어 2010년에는 17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미래전략연구실의 김사혁 책임연구원은 6일 발간된 ‘유럽의 IPTV 사업 동향 및 전망’에서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추정치를 인용해 지난해 100만명에 못 미쳤던 유럽 IPTV 가입자 수가 올 연말 약 330만명을 기록하며 3배 이상 성장하는 등 향후 2010년까지 가입자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유럽의 유선통신사업자들이 IPTV를 통한 영상시장 진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프랑스텔레콤,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스위스의 스위스콤 등이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영국의 BT 그룹도 마이크로소프트의 IPTV 서비스 플랫폼을 사용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럽 통신사업자들은 초고속인터넷·전화·방송을 결합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요금으로 30∼50유로(38∼63달러) 수준의 요금부과를 계획·적용하고 있다. 이들은 IPTV를 케이블가입자를 유인해낼 수단으로 보고 있으며, 유인에 성공한 후에는 실시간 영화 서비스와 전문 스포츠 패키지 상품과 같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보고서는 유럽의 IPTV 시장 확산에 있어 가장 논란이 되는 이슈는 △리모트컨트롤 문제 △IPTV 플랫폼을 보급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중적 모습 △최신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 아마존닷컴·아이튠스 등이라고 분석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