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년 동안 국내 설비투자 증가율이 1.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투자부진은 현재의 낮은 경제성장의 한 요인일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의 훼손을 가져올 수 있는만큼 설비투자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산업은행이 발간한 한국의 설비투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설비투자 금액은 78조원으로 96년 이후 9년 동안 1조원 증가에 그쳤다. 산은은 투자부진의 원인으로 △IT산업의 투자집중 심화 및 전통 주력산업의 투자위축 △내부자금 위주의 보수적 설비투자 △해외투자 증가에 따른 국내 투자여력의 축소 등을 꼽았다.
산은은 또 경제상황이 현 상태를 유지할 경우 2010년에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5%, 설비투자 증가율은 7.1%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송정환 산은경제연구소장은 “국내 설비투자가 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부진이 경기 침체로 이어진다”면서 “기업은 지나치게 보수적인 성향에서 벗어나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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