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자거래진흥원(원장 한영수)이 e비즈니스·e러닝을 포함한 정부의 디지털 정책 전반에 대한 제안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자체 수익모델 확보에도 나서는 한편, 타 부처 산하기관과의 적극적인 경쟁과 협력도 펼쳐나갈 방침이다.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은 30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디지털 프론티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한영수 원장은 “진흥원 출범 이후 지난 7년간 산업자원부에 종속돼 일을 하다보니 시장과 기업이라는 수요자의 요구에 잘 대응하지 못한 것 같다”며 “정부 정책을 지원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정책 발굴 및 제안자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진흥원에 대한 국가 예산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으로, 자체 수익모델을 확보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산자부 이외의 부처와 공동업무도 진행하고 새로운 아이템 확보를 위해 다른 기관과의 경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거래진흥원은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와 산업의 디지털화 촉진을 위해 2010년까지 예산 300억원 확보, 인력 120명으로 확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9대 핵심과제로는 △디지털 정책연구 시스템 확립 △범정부 정책 주도적 입지 확보 △국제협력 정책지원 활동 강화 △기존 사업의 재정립 △수요자 기반 신규사업 육성 △기관 명칭 변경 등 대외적 위상 강화 △대표브랜드 육성 및 자생기반 마련 △효율적인 업무수행시스템 구축 △합리적인 인사관리 및 복지제도 등을 제시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