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은 NTT연구소와 오키전기공업·NEC 등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조명기구의 빛을 무선전파와 같이 이용하는 ‘가시(可視)광통신’ 개발에 착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가시광통신은 빛이 도달하는 범위에 컴퓨터를 설치하면 배선 코드가 필요 없이 고속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차세대 브로드밴드 기술로 주목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가시광통신 개발은 세계 최초 시도로 5년 내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시광통신은 형광등에서 발산되는 빛이나 표시등에서 사용되는 발광 다이오드를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점멸시켜 정보를 보내는 기술이다. 전원에 꽂아 고속인터넷을 이용하는 전력선통신(PLC)에 조명기구를 연결, 인터넷에 접속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전용 송수신 장치를 갖춘 PC를 조명이 도달하는 장소에서 사용하면 고선명 영상과 용량이 큰 동영상을 다운로드하거나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통신속도도 광섬유와 마찬가지로 초당 수십Mb에서 100Mb에 이르며 앞으로 광섬유 이상의 속도를 내도록 할 계획이다.
가시광통신은 또한 무선랜에 비해 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으로 빛을 차단하면 정보가 실외로 새나갈 염려가 없으며 여러 대의 컴퓨터를 동시에 사용해도 통신속도가 줄어들지 않는다.
일본 전기업체는 이미 송신기능을 갖춘 조명기구와 데이터 수신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다만 상점이나 미술관 등에서 상품이나 그림에 관한 정보를 휴대단말기로 입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어 현재 인터넷 접속은 불가능하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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